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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야기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계신 10학번 장지나 선배님 이야기 입니다.

  • 조회수 5037
  • 작성자 물리치료학과
  • 작성일 2021.10.07

안녕하세요자랑스러운 IJPT 후배님들^^ 


저는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10학번 졸업생 장지나입니다현재는 재활치료직 군무원(군병원 소속)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재활치료직 군무원은 군병원이나 사단의무대에서 일하게 됩니다제가 있는 군병원에서는 군무원을 비롯해 현역장병들과 직업군인군가족들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정규임용직의 경우 대부분 군병원에서 일하게 되고계약직의 경우 의무대 근무가 많은 편입니다이곳 군병원의 환자 특성은 신경계환자보다는 주로 어깨허리무릎발목 부위의 근골격계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저는 이곳에서 현재 같이 근무하고 있는 선배 주무관님과 입원외래 환자의 통증치료체외충격파치료운동치료운동교육 등을 하고 있고 의무병사도 함께 물리치료실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의 종합병원에서 약 3년 정도 근무했었습니다군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민간병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습니다민간병원의 치료수준은 높을 수 있으나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여성의 경우 육아휴직 자체도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물론 일부 대학병원 및 공공기관의 경우 보수와 대우가 좋은 편입니다저 또한 그런 점에 끌려 이들 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여러 써티(자격증)와 기타 교육들을 많이 이수하였습니다이후 대학병원공공기관에 취업 준비를 하였으나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사실은 요즘 같은 세상에도 학연지연 등으로 이미 그곳에는 내정인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그 일을 계기로 공정하게 시험으로 갈 수 있는 공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후배 여러분저는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힘든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기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세상은 너무 냉혹하지만 아직도 시험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저는 퇴사 후 약 5개월 간 독서실에서 칩거하며 지냈습니다군무원 시험은 1. 서류전형 2. 필기시험 3.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기간 동안 하루 약 12시간을 매일 공부하였고시험과목은 경채여서 필기시험은 공중보건학 및 물리치료개론 두 과목이었습니다응시자 수준이 이미 물리치료사였기 때문에 저는 공중보건학에 좀 더 집중하였습니다이전에 병원에 근무하면서 부산시 의료기술직을 준비했기에 동영상 강의는 들었으나 제대로 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이때 수강한 공중보건학 때문에 이론 개념을 잡는데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개론서와 문제집각종 모의고사퍼시픽문제집을 다시 구매하여 수없이 반복하여 학습하는 한편이전 인제대 교수님들이 정리해주신 내용들을 모두 정독하였습니다.

 

면접은 사설학원 스피치 연습을 한달 정도 하였고 별 무리없이 합격했습니다면접 경쟁률은 3:1 이었는데 그때 제 더블보더이력(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 면허 취득), 병원 근무경력서티와 각종 교육이력 등을 강하게 어필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합격하는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임용 후 민간병원과는 그 성격이나 하루 일과 등 다른 점이 많았지만 금방 적응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을 치료한다는 자부심까지 더해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공무원에 도전해보고 싶은 후배님들은 시험 경쟁률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제가 응시할때에 최종경쟁률은 78:1이였으나 경쟁률은 다 허상이고 숫자일 뿐 팩트는 최종합격 점수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점수를 넘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라는 것입니다어떠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 희박한 가능성 때문에 겁이 나서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또한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든아르바이트든 여행이든취미활동이든 간에 일단은 그것에 임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사소한 것이라도 제가 경험했던 일들이 민간병원도 그렇지만 군무원 면접 준비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되도록 많은 경험을 가지시고취업을 하고 나서 각종 교육들도 비싸지만 나에게 치료받게 될 환자와 본인을 위해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후배 여러분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십시오.^^ 


이렇게 제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저의 글이 여러 후배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IJPT 후배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