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

선배들이야기

미국 시카고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는 01학번 강태경 선배님 이야기 입니다.

  • 조회수 2431
  • 작성자 물리치료학과
  • 작성일 2021.09.17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동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거주하고 있는 01학번 강태경입니다. 

학창 시절 2학년 여름방학 무렵에 우연히 ‘미국 물리치료사’라는 진로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해 겨울방학에 한달간 Southwestern University(필리핀 CEBU 소재)에서 해부학 연수, 그리고 졸업 후 필리핀에서 1년 동안 같은 대학에서 부족한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였고, 한국으로 돌아와 성적평가를 통해서 미국 물리치료사 시험응시 자격요건을 얻은 다음 미국 뉴욕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응하고 언제부터인가 이곳 또한 익숙한 생활 터전이 되어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 미국에서 다양한 보수교육 및 자격증 취득을 하면서 현지 물리치료사들의 치료 동향을 알게 되었고, 의료기기 박람회 및 콘퍼런스 등에 참석하면서 현재의 물리치료 관련 의료기 기술 수준과 Evidence of Practice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게 되었으며, 몇 년간 가정방문 물리치료를 하면서 병원 입원 후 통원 치료 전에 거쳐야 하는 의료시스템 및 현지 분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 및 커뮤니티를 경험하면서 신체의 통증을 대하는 데 있어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한 지가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강산이 한번 바뀌고 또 몇 년이 더 흘러가네요. 현재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대도시인 시카고에 정착해서 물리치료 클리닉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물리치료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진단·평가·치료의 과정을 결정하고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직접 적용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능동적 치료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접하면 접할수록, 그리고 알면 알수록 더 심오하고 복잡하기에 현재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은 물리치료사로서 초년생일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졸업하기 전에 임상에 진출한 선배님들과의 만남, 그들로부터 전해 들은 경험담, 학생 시절 임상 실습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진로 모색을 통해서 학창 시절 동안 미래의 내 모습을 자주 그려보고 구체화 시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미래의 꿈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설계한다면 그 꿈은 10년 뒤에 분명 현실이 되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이 품은 꿈과 물리치료사로서의 첫 걸음을 항상 응원합니다!


2021년 9월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강태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