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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김건우(13) 선배님 이야기입니다.

  • 조회수 1718
  • 작성자 물리치료학과
  • 작성일 2021.06.07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13학번 김건우 선배님 소식입니다.

선배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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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리치료학과 13학번 김건우입니다.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생명과학 전공으로 타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동시에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연수학생으로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3, 4학년 실습 기간 중 물리치료를 받으시고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많이 보았으며, 치료하시는 선생님들께서 보람을 느끼시는 것 또한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질병의 근원적인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 받으시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가지신 환자분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생각을 가진 상태로 졸업을 앞두었을 때, 지금 근무하고 있는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인턴연구원을 지원할 기회가 생겼으며 생소한 분야라는 두려움이 있었으나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후 석사과정,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당초 가졌던 미래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경색 등의 난치성 뇌질환 영장류(원숭이) 모델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척수소뇌성 실조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에 대한 근본적 원인과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시는 국내외 뛰어난 연구진 분들과 협업하여 질병의 진단, 치료방법 개발, 효능 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부생 때는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였으니 병원에 취직하여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처음 지원할 때 4년간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사용하지 못하지 않을까, 너무 생소한 분야라 힘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많은 것을 새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4년간 학교에서 배운 것은 현재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학과 학생으로 4년간 공부하고 국가고시를 합격한 후, 물리치료사를 하지 않은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고싶은 일, 도전 해보고 싶던 분야가 있다면 신중히 생각한 후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4년간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물리치료 분야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이며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떠한 식으로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록 연구분야로 진출하여 일하는 동문이 많지는 않지만 그 나름의 사회적 역할과 보람이 있다는것을 말씀드리며, 어떠한 분야에 종사하시던 간에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회인이 되시길 바라고 저 또한 그렇게 생활할 것을 약속드리고자 합니다.